악오작가의 스케치에서 시작된 곤룡포의 변신
이번에는 트위터에서 멋진 그림을 보여주고 계신 악오 작가님의 스케치가
실제 옷으로 나오게 되었는데,너무 멋져서 소개를 해볼까 해요.
[세상에 없던 곤룡포의 등장]
곤룡포와 청자켓의 콜라보한 작품인데요.
텀블벅에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16000%를 달성하며 3억이 넘는 금액을 모았네요.
굉장합니다.
그럼 탄생 과정부터 의상까지 한번 볼까요.
청룡포의 첫 시작은 악오 작가님의 청룡포 컨셉 러프 이미지에서 시작돼요.
악오 작가님을 간단히 소개하자만, 트위터에서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복을 디자인해 캐릭터화 시키는
작가님이세요.
아이디어가 참 좋은데, 작가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들어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s://mobile.twitter.com/AGOH3
악오작가님께서는 처음부터 청자켓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 작업을 하셨다고 해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곤룡포의 경우는 붉은색이 지만, 청색 곤룡포를 입었던 왕이 있죠.
바로 태조인데요.
태조의 어진에는 청색 곤룡포를 입은 이성계의 모습이 있습니다.
이 태조 어진의 청색 곤룡포 속 오조룡보를 생각하며 처음 디자인을 구성하였지만, 현대적인 복식으로 재해석하는 만큼
곤룡포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쉽게 연상할 수 있고,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친왕 곤룡포의 용보를 차용했다고 하네요.
사실 제 블로그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왕이 아닌 세자가 청색 곤룡포를 입었었죠.(선조 때문에;;;;)
[악오와 교집합의 만남 청룡포의 탄생]
청룡포는 앞에서 이야기했듯 악오 작가님의 일러스트를 모티브로 실생활에서도 충분히 착용할 수 있도록
교집합에서 다듬고, 정리해서 실물로 재해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용보의 자수 끝부분은 데님의 워싱과 최초 디자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고
빈티지한 청자켓의 느낌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지금의 청자켓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데님 의류는 일반 의류에 비해 신경 써야 할 변수가 많아서, 경력 있는 디자이너들도 힘들어하는 의류 중 하나라고 하는데
정말 대단한 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데님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인 단추에도 공을 많이 들인 게 보입니다.
곤룡포 이미지에 맞게 상서로운 이미지를 형상화한 구름 문을 활용하려고 고민하던 중에, 남군영 갑옷의 구름문을 보게
되었고 해당 디자인을 차용하게 되면서, 한 단계 퀄리 티업 된 작품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다양한 도전들이 반갑게 느껴지네요.
텀블벅에서 아직 펀딩을 진행 중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펀딩에 참여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펀딩 기간은 2022.09.21~2022.10.07일 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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