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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역사 공부/지켜야할 문화재

일제시대 영국인 개스비 컬렉션이었던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 청자 기린형 뚜껑향로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는 높이 20cm, 지름 11.5cm의 향로로 제작 시기는 고려청자 제작 기술이 절정을 이룬 12세기 무렵에 만들어졌을거라 추정됩니다. 전체적으로 고려청자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비색과 은은한 광택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로에 향을 피웠을 때 몸체 위에 뚜껑을 덮으면 향의 연기가 뚜껑 위로 올라가, 기린의 입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만들어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요즘의 향로와 사용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청자 기린형 뚜껑 향로]는 약간의 손상이 있는것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굉장히 좋고, 고려의 청자 제작수준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 6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청자 역시 현재 간송.. 더보기
무려 185톤의 콘크리트로 덧칠된 아픔을 가진[익산 미륵사지 서석탑]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백제 무왕시대에 지어진 석탑으로, 국내 최대의 석탑이며, 동시에 가장 오래된 백제의 석탑이 있습니다. 이 탑에도 역시, 일제시대의 아픔이 남아 있었는데요. 1913년 세키노 다다시와 다니이 세이치에 의해 탑의 실측조사가 진행된 후,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당시 최신 기술이며, 가장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인 시멘트 보수공사가 진행됩니다. 그 후에 이탑은 흉물스러운 문화재라는 오명을 쓰게 되었었죠. 이 탑의 이름은 바로 [익산 미륵사지 서석탑]입니다. 오늘은 이 익산 미륵사지 서석탑에 관해 공부해볼까 합니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역사 국보 제11호. 미륵사는 백제 무왕대에 미륵 삼존을 모시기 위해 창건된 사찰입니다. 석탑 역시 이때 함께 건립된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서 살아남은 [훈민정음 해례본]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오늘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훈민정음에는 [훈민정음 예의본]과 [훈민정음 해례본]이 있는데, 둘 다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특히나, 한글 창제의 진실을 밝혀준 [훈민정음 해례본]에 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훈민정음해례본의 중요성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으며, 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해례는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의 학사들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1940년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훈민정음은 고대 글자 모방설, 고전 기원설, 범자 기원설, 몽골 문자 기원설이 나올 정도로 온갖 기원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일제강점.. 더보기
국보로 승격된 조선 과학기술의 상징 [측우기]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발전한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유물 한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문화재청은 기상청에 있는 보물 제 561호'금영측우기'를 '공주감영 측우기'라는 명칭으로 바꿔 국보로 승격한다고 예고했는데요. 이 측우기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유일하게 현존한다고 알려진 측우기라고 하니,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1911년 세계 기상학계에서 이 측우기를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 볼수 없는 유일하고 획기적인 발명품이라고 평가할 정도로 그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1440년을 전후하여 발명되어, 일제의 통감부에 의해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잘될때까지, 조선왕실의 공식적인 우량 관측기구로 사용되었습니다. 금속제 원통형 그릇에 빗물을 받아 표준화된 눈금의 자로 그 깊이를 .. 더보기
미국인의 낙서와함께 돌아온 '조선왕권의 상징' [고종 국새·효종어보]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오늘은 최근 국내로 돌아온 조선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는 [도장] 두 점이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외국으로 무단 유출된, 조선 후기 국새'대군 주보'와 '효종 어보'가 바로 그것인데요. 소개하기에 앞서, 국새와 어보의 차이점에 대해 먼저 알아볼까 합니다. 국새 국새는 국권을 상징하며, 외교 또는 행정문서 등 공문서에 사용합니다. 어보 어보는 왕실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으로 왕이나 왕비의 덕을 기리거나 죽은 후 업적을 찬양하기 위해 만듭니다. (이 어보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하였다고 하네요.) 그럼 이번에 국내로 돌아온 어보와 국새가 어떻게 생겼는지 함께 보실까요? 왼쪽이 [국새]이고 오른쪽이 [어보]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정말 정성 들여 만들어진 .. 더보기
일제시대 영국인의 수집품이었던 국보66호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고려청자, 병의 몸체에는 연못 주변의 갈대와 버드나무, 연못에 피어난 연꽃이 묘사되어 있고원앙 한마리가 물결을 일으키며 헤엄치고 있는 모습을 백토 상감으로 새겨놨습니다.(상감기법은 흙으로 도자기를 빚어낸 뒤에 칼로 흙 표면에 문양을 새기고, 이 홈을 백토와 같은 색이 있는 흙으로 채우고유약을 발라 도자기를 구워 만드는 방식의 세공 기술) 1962년 국보 제 66호로 지정, 간송 미술관에서 소장 일제시대의 아픔을 간직한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일제시대 [청자 상감연지원앙문 정병]은 개스비 컬렉션의 일부였습니다.개스비 컬렉션이란 영국 귀족 출신의 변호사 존 개스비가 일제시대 도쿄에 거주하면서 수집한 고려청자 수집품들을이야기합니다.그는 도쿄에서 골동품 수집을 시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