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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역사 공부/지켜야할 문화재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에서 살아남은 [훈민정음 해례본]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오늘은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국보 제70호 훈민정음에 관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이 훈민정음에는 [훈민정음 예의본]과 [훈민정음 해례본]이 있는데, 둘 다 중요한 문화재이지만

특히나, 한글 창제의 진실을 밝혀준 [훈민정음 해례본]에 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훈민정음해례본의 중요성

예의는 세종이 직접 지었으며, 한글을 만든 이유와 한글의 사용법을 간략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해례는 성삼문, 박팽년 등 집현전의 학사들이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한 글입니다.

 

1940년 해례본이 발견되기 전까지, 훈민정음은 고대 글자 모방설, 고전 기원설, 범자 기원설, 몽골 문자 기원설이 나올 정도로 온갖 기원설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런 내용들은 일제강점기의 일본 어용학자들의 주장이었으며, 일제는 우리의 언어가 사라지기를 바랐기 때문에 더욱더 이 훈민정음해례본을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해례본 속에는 위에 설명한 대로,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만든 원리와 용법이 상세하게 적혀있었으며, 특히나 한글이 인체 발음기관을 상형화 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해례본을 발견한다면, 일제의 이러한 주장들은 자연스레 힘을 잃게 되는 것이었죠.

우리도 이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하였는데, 이때 등장하는 분이 바로, 간송 전형필 선생입니다.

 

 

 

 

 

 

간송 전형필 선생

훈민정음해례본의 발견과 그 가치

간송 전형필은 김태준이라는 당시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회주의 국문학자로부터 해례본의 실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피나는 노력으로 [훈민정음 해례본]은 간송의 품으로 들어오게 되었으며, 비밀리에 지켜오다 해방 후 조선어학회 간부들을 모아, 한글 연구를 위해 영인본을 만들며 세상에 공개하게 됩니다.

이 해례본에는 우리의 언어가 인체 발음기관을 상형화 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백성을 위해 계획적으로 언어를 창제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언어이며, 발음기관을 본떠 만든 최초의 언어로 기록되게 됩니다.

그 결과 1962년 12월 [훈민정음 해례본]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되었으며, 1997년 10월에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오늘은 한글을 지키려 노력했던 분들에게 감사하며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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