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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조선시대 일상

조선시대 임금[헌종]도 반한 최고의 국밥 맛집[무교탕반]

여러분들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치킨이 떠오르는데요.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배달 음식 중 치킨 비중은 52.4%로 절반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치킨인데요.

조선시대 이 치킨만큼 온국민의 사랑을 받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맛이 너무 좋아 조선의 24대 왕인 헌종도 이따금씩 신분을 감추고 이 맛집을 찾아가서 먹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선시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음식과 가장 유명했던 맛집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영화 간신의 한장면

조선시대 임금도 반한 음식 장국밥

조선의 제24대 왕인 헌종은 이따금씩 신분을 감춘 채 모전교(현 무교동)로 향하곤 했습니다.

이유는 수라상에 올랐던 장국밥이 너무 맛있었던 나머지, 한양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럼 먼저 장국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장국밥]

밥에 고기와 적, 나물들을 얹어 장국을 부어먹는 국밥으로, 소금 대신 간장으로 간을 맞춰 먹는 국밥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장국밥의 국물은 양지머리 고기를 푹 삶아 끊인 육수로 사용하며, 이때 건져낸 고기는 잘게 찢어 따로 양념에 재워놓습니다.

그리고 콩나물과 고사리, 도라지 등과 함께 밥에 얹고 육수를 부어 내놓게 됩니다.

장국밥은 탕반 혹은 온반이라도도 하는데, 개성의 장국밥을 개성탕반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개성탕반은, 전주비빔밥과 평양냉면과 함께 조선시대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출처:해외문화 홍보원

 

 

1896년 발간된[규곤요람]을 보면 장국밥은 밥 위에 기름진 고기를 장에 조려 얹고 그 국물을 붓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는 밥과 국이 따로 나와서 따로국밥이란 말이 생겨나기도 하였는데, 장국밥을 찾는 사람들이 늘자 처음부터 국에 밥을 말아 내놓게 되었습니다.

더욱 바빠지는 점심시간에는 뚝배기에 밥과 고명을 담아두었다가 손님이 들어오면 토렴을 해서 내놓았다고 하니, 요즈음의 장사 방식과 참으로 닮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 마의/무교탕반 촬영장면

 

 

 

 

 

 

 

한양 최고의 맛집 무교탕반

장국밥은 개성뿐만 아니라 한양을 포함해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특히 한양의 장국밥은 그 맛이 일품이라 궁궐에 까지 알려져 가끔 임금의 수라상에도 올랐다고 합니다.

그중 가장 유명했던 장국밥 집은 모전교 앞에서 팔던 [무교탕반]이었습니다.

헌종마저 그 맛을 잊지 못해 신분을 감춘 채 찾아와 먹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조정 대신들과 양반들까지 행차하곤 했는데, 그럴 때면 이들은 특별히 별채로 안내되어 그곳에서 국밥을 먹게 되었습니다.

혹여나 국밥을 먹고 있던 백성들은 그들의 행차에 놀라 헐레벌떡 자리를 피했다가 다른 곳에서 먹거나, 다시 들어와서 먹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있었지만, 양반부터 일반 백성들까지 두루 사랑을 받았던 장국밥은 요즘으로 치면 치킨의 인기에 버금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조선시대의 맛집 무교탕반과 인기 메뉴 장국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에는 조금 더 재미있는 조선시대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자료:기상천외 조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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