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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조선시대 일상

조선왕조 실록에 기록된 UFO 의 정체

조선시대 관찰된 다양한 UFO에 대한 기록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최근 개봉한 외계+인 을 재미있게 봤는데요.(물론 평은 안 좋지만 저는 재미있었답니다.)

영화의 내용 중 외계인이 고려말의 시간에 숨어들어 인간의 몸속에 살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습니다.

외계+인 포스터

영화를 보면서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과연 "기록의 나라였던 조선시대에 외계인에 관한 기록이 있었을까?"라고 말이죠.

그래서 오늘은 조선시대 외계인에 대한 공부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실록에 기록된 다양한 UFO 기록들]

드라마 별에서온 그대의 한장면

세종 2년 1월 4일(1420년)

괴이한 기상이 일어났는데 은병 같은 것이 

동북쪽에서 일어나 서남쪽으로 들어가면서 우레 같은 소리가 났다. 

 

선조 21년 6월 24일 (1588년)

이번 달 2일 밤 9시~11시 사이 하나의 불덩이가 나타났다.

그 형체가 마치 사람이 원형 방석에 앉은 것 같기도 하고 

....... 공중을 날아 북쪽으로 향하였다.

뒤이어 천둥이 쳤는데, 얼음이 쪼개지는 듯한 소리가 나고 

뜨거운 바람이 사람의 낯을 데웠다.

 

영조 20년 11월 28일 (1744년)

공흥도, 면천 등의 고을에서 어떤 소리가 일어났는데

마치 대포소리 같기도 하고, 또 북소리 같기도 하였는데

세 번 울리다가 그치었다.

소리가 일어난 곳에 불빛이 있었고, 그 아래에 큰 종과 같은

물건이 있었는데 모양과 빛깔이 붉어서 불과 같다.

 

 

 

 

영화 천문의 한장면

위의 내용을 보면 이런 궁금증이 생기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조선시대에는 당연히 천문학이나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으니 유성 같은 것을 착각한 건 아닐까?

하지만 조선 시대에도 천문학을 담당하는 관청인 '관상감'을 따로 두고 있을 만큼 상당한 수준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세종실록의 기록을 보면 정확하게 유성이 직녀성에서 떨어졌다 는 기록이 나온 걸로 봐서는, 유성을 착각했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국가에서 직접 조사한 UFO의 흔적]

디스트릭트9의 한장면

이번에는 같은 시간대에 다양한 곳에서 UFO를 봤다는 목격담이 있었던 광해군 시대의 기록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말 신기하게도 이 UFO가 강원도의 간성, 원주, 강를, 춘천, 양양 등에서 같은 날 목격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도 엄청 놀라서 큰일로 여기고 조사를 진행했었던 것 같아요.

 

 

 

 

 

[광해군 시기의 UFO 기록]

영화 외계+인의 한장면

[광해 1년 9월 25일 (1609년)]

간성군에서 8월 25일 오전 9시~11시 사이 

푸른 하늘에 쨍쨍하게 태양이 비치고

사방에는 한 점의 구름도 없었는데

우레 소리가 나면서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갈 즈음에

......푸른 하늘에서 연기처럼 생긴 것이 두 곳에서 

조금씩 나왔습니다. 

 

 

원주목에서는 8월25일 오전 9시~11시 사이 

붉은색으로 배처럼 생긴 것이 길게 흘러

남쪽에서 북쪽으로 갔는데

천둥 소리가 크게 나다가 잠시 뒤에 그쳤습니다.

 

 

강릉부에서는 오전9시~11시 사이

해가 환하고 맑았는데  갑자기 어떤 물건이 하늘에 나타나

작은 소리를 냈습니다.

형체는 큰 호리병과 같은데, 위는 뾰족하고 아래는 컸으며

하늘 한가운데서부터 북방을 향하면서

마치 땅에 추락할 듯하였습니다. 

 

 

춘천부에서는 8월 25일 

날씨가 청명하고 단지 동남쪽 하늘 사이에

조그만 구름이 잠시 나왔는데

오후 1시~3시 사이에 불에서 나오는 빛이 

보였습니다.

모양은 큰 동이와 같았는데 

동남쪽에서 생겨나 북쪽을 향해 흘러갔습니다. 

 

 

 

 

 

 

조선시대 UFO이동 방향

 

실록의 기록에 따르면 이 현상은 광해군 1년 9월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서울, 평안도 및 강원도

일대에서 확인된 기이한 현상입니다.

위의 이미지처럼 강원도 일대에서 오전 9시경부터 나타나 양양에 오후 3시경 마지막으로 관측된 후 

둘로 쪼개져서 하나는 동남쪽으로 하나는 제자리에 떠있다가 사라졌다고 하는데요.

 

 

 

 

 

드라마 암행어사 한장면

이 일은 당시에도 큰일로 여겨져서 당시 강원도 감사였던 이형욱이 이를 조사하여 왕에게 보고서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기록의 물체는 과연 UFO였을까요?

 

 

 

 

 

 

[폭발형 유성?]

해당 기록은 폭발형 유성에서 볼 수 있는 광경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 보이는 폭발형 유성의 관측 결과와 완전히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폭발음까지도

일치한다고 하네요.

이 유성은 굉장히 가까운 거리에서 관측되기 때문에, 관찰한 위치에 따라 유성의 진행 방향이 충분히 다르게 해석

될 수도 있기에 더욱더 이 의견에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폭발형 유성

하지만 이 의견에 반대되는 의견으로는 위의 지도처럼 고성부근에서 방향을 틀어 동해상으로 빠져나갔다면 춘천

지역에서는 밝게 빛나다 연기를 남기고 사라진 게 아니라 남쪽에서 나타나 북쪽으로 사라졌다는 기록이 있어야 하는데

이런 기록은 없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기찰비록

과연 어떤 게 맞을지 우리는 알 수 없지만, 이런 기록을 통해 재미있는 상상을 할 수 있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 기록을 모티브로 드라마 [기찰비록],[별에서 온 그대] 가 탄생했으니까요.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조선시대 UFO에 관해 쉽게 영상으로 설명한 게 있어서 관련 자료를 첨부해봤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조선시대 U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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