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 대신 은행을 선물
2월 14일은 밸런타인데이로 많은 분들이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날인데요.
조선시대에도 초콜릿은 아니었지만 다른 것을 함께 먹으며
사랑을 확인했다고 해요.
이번 시간에는 조선시대 '밸런타인데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밸런타인데이의 유래
밸런타인데이의 기원이 되는 전설이 있습니다.
로마시대에 군단병들은 결혼이 금지되었다고 해요.
가족이 그리워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몰래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키우다가 전역 후
정식으로 결혼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발각되면 엄벌에 처해졌다고 하네요.
이런 상황에서 발렌티노라는 신부는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법을 어기고, 몰래 결혼을 성사시켜 주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 행위는 발각이 되었고, 발렌티노 신부는
사형을 당하게 됩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밸런타인 데이)
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 신부님이 실존 인물인지는 불확실하다고 하네요.
현대로 들어서면서 이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되었는데
동양에서는 조금 특이하게,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날이 밸런타인데이
남자가 여자에게 주는 날이 화이트데이로 나누어서 상술화 된 날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조선시대의 밸런타인 데이'경칩'
조선시대 연인이 고백하는 날은 은행과 관련이 있습니다.
천년 이상을 산다고 알려져있는 은행나무는 수나무와 암나무가
서로 마주 보면서 결실을 맺는다고 합니다.
이런 은행나무를 보며, 조선시대 사람들은 순결한 사랑의 자태라고
느끼게 되었고, 은행을 사랑의 증표로 나눠 먹었다고 합니다.
이 은행을 나눠먹는 시기가 바로 '경칩'이었습니다.
사시 찬요에 의하면 은행이 껍질에 쌓인 모양이 뾰족한 삼각형 모양인 것이
수 은행, 둥근 모양인 것이 암 은행이라고 하였습니다.
경칩날 서로 마주 앉아 남자는 수은행을 여자는 암 은행을 나눠 먹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해요.
또한 처녀 총각들은 날이 어두워지면 동구 밖에 잇는 은행 암나무와 수나무
를 돌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밸런타인데이의 유래와 조선시대 밸런타인데이 경칩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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