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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조선시대 일상

조선시대 최고의 병역비리 수단 버터제작자 수유치

조선시대 버터제작 직업 수유치 

 

 

여러분 혹시 조선시대 군면제 방법에 대해 아시나요?

이번 시간에는 아주 전문적으로 병역비리를 저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가 많았던 직업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그 직업은 바로 버터를 제작하는 직업인 수유치입니다.

조선시대에 버터라고?? 놀랍지 않으신가요? 그런데 왜? 군대 비리와 연관이 있었을까요? 이번 시간에는 이 놀라운 직업 수유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유치란 무엇인가?]

수유는 버터 또는 치즈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런 버터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조선시대에는 <수유치>라고 불렀어요. 수유치 들은 주로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서 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왜? 황해도와 평안도 지방에 수유치들이 많이 살게 되었을까요?

 

바로 이들 대부분이 몽골족의 한 부족인 타다르족이었기 때문인데요. 이들은 고려시대부터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 살면서, 유목을 업으로 하며 버터를 제조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고 해요.

 

 

 

 

 

 

 

[정말 귀했던 버터(수유)]

조선시대 수유(버터)는 국가에 공납하는 공물 중 하나로, 오직 왕만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해요. 가끔 왕이 늙고 병든 신하들에게 힘내라는 의미로 나눠주는 것 왜에는 맛볼 수 없었던 음식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수유가 이렇게 귀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수유의 제작법 때문인데요. 제작하는 방법이 까다로워 버터 하나를 얻기도 쉽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오죽 어려웠으면, 한 집에서 몇 해가 지나도 1정을 바치지 못하는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여러 집이 합심해서 만들어도 겨우 1정을 바칠까 말까 했다고 하네요.이렇게 어렵고, 공정이 많이 들어가는 직업이지만, 수유치 라는 직업은 유독 인기가 좋았어요.

 

 

 

 

 

 

 

[쉽고 빠른 군면제의 길 수유치]

앞에서 이야기했던 군면제 때문인데요.

수유는 제조과정이 까따로워, 수유치들에게는 군면제의 혜택이 주어졌습니다. 수유치의 군면제 혜택은 이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군면제에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에 사회적 이슈로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됩니다.

 

세종 3년의 기록을 살펴볼게요.

1421년 세종 3년은 태종이 상황으로 물러나 있었지만, 아직 병권은 가지고 있었을 때였죠. 이때, 수유치즐의 수유 제조를 금지하자는 안건이 올라옵니다. 이 안건을 올린 사람을 놀랍게도 태종 본인이었어요. 

 

태조는 병조에 명하여 "각 도의 수유치 호수를 확인하고, 그 고을에 군역을 충당하게 하라"라는 명을 내립니다. 

이제는 군면제 혜택을 없애겠다고 한 것 이죠.

 

이에 윤회라는 신하가 반대를 합니다.

"수유는 어용의 약에 소용되며, 때때로 병든 여러 신하에게 내리기도 하니 이를 폐지하지는 못할 듯합니다."

이 말을 들은 태종은 어떤 선택을 하였을까요? 태종은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그대가 알바 아니다." 뭔가 태종 다운 선택 아닌가요?  이 말과 함께 수유치 를 폐지 합니다.

 

 

 

 

 

 

 

[심각했던 군면제 폐단]

아니 도대체 어느 정도였길래 태종이 직접 나서서 이런 이야기를 안건에 올렸을까요?

지금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황대호 서흥군이라는 곳에서는 한집안에 건장한 남자 21명이 수유치로 등록되어 있었다고 해요. 만들기 어려우니 사람이 많았나 보다 생각할 수 있겠지만, 사실 일은 하지 않고 놀고먹으며 왕에게 수유를 올리지도 않았다고 하네요. 요즘으로 치면 큰 비리로 공익요원으로 복무한 사람이 일은 하지 않고, 놀고먹고 있다는 이야기인 거죠. 그런 인원이 한 부서에 21명 이라니......

 

이런 폐단 때문에 결국 수백 호의 수유치 집들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이번시간에는 조선시대 특이한 직업인 수유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재미있게 만들어진 수유치 직업에 관한 영상이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시간되시면 한번 보시면 더욱 이해가 빠르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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