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신분으로 왕에게 따져 시험을 본 김관
조선시대 평민들도 과거시험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나요? 평민들 중에도 과거시험에 도전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출신성분 때문에 과거시험을 한번 거절당했는데, 왕에게 따져서 기어코 시험을 본 인물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인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킬방원 태종에게 따져 시험을 본 남자 김관]
조선시대 최초로 임금에게 직접 하소연을 해서 과거시험을 볼수 있게 된, 평민이 있습니다. 이 평민의 이름은 김관으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초시일 개장할 때에 김관이라는 자가 대가 앞에 꿇어 앉아 말하기를, "신은 선주 사람입니다. 지금 삼관에서 신의 조계가 비천하다고 한미 하다 하여 쫓아냅니다." 하였다. 임금이 불쌍히 여겨 성균 장무를 불러 말하기를 " 이 사람의 조계가 만일 양천을 변명할 정도가 아니거든 시험에 응시하게 하라."
- 조선왕조 실록 - 태종 8년 2월8일 기록
김관이라는 평민이 과거시험에 응시하려고 했지만, 신분의 한계 때문에 응시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이에 화가 난 김관은 임금에게 하소연을 하여 응시 자격을 얻게 됩니다. 당시 법적으로 천민이 아니면 응시자격이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 평민들의 과거시험 합격률은 어느정도가 되었을까요?
[조선시대 평민들의 과거시험 합격률]
조선시대에는 양반뿐만 아니라 평민 출신의 급제자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각 시대별 평민 급제자의 비율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태조~정종 : 40%
태종:50%
세종:33%
문종~단종:34%
예종~성종:22%
중종:20%
명종:19%
선조:16%
인조 이후:숙종20%,경종34%,영조37%,정조53%,고종:58
이 중에는 영의정이나 판서에 오른 평민 출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임금인 태종에게 따져 시험을 보게된 김관은 과연 합격을 하게 되었을까요? 아쉽게도 김관은 합격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쉽게 합격은 못했지만, 계급사회에서 임금에게 따져서 자신의 권리를 찾아낸 용기는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합격을 했다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한번 이미지를 만들어 봤습니다. 마지막은 관리가 된 평행세계의 김관의 이미지로 마쳐볼까 합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선시대 최고의 병역비리 수단 버터제작자 수유치
조선시대 버터제작 직업 수유치 여러분 혹시 조선시대 군면제 방법에 대해 아시나요? 이번 시간에는 아주 전문적으로 병역비리를 저지르기 위한 수단으로 인기가 많았던 직업에 대해 소개해 보
minirecord.tistory.com
조선시대 왕의 스토커?? 일월오봉도 이야기
조선시대 왕의 뒤에는 항상 일월오봉도가 있었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 보면, 왕의 등뒤로 항상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일월오봉도라고 불리는 그림인데요. 이 일
minirecord.tistory.com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 하지만 억울한 사형[신각 장군] 이야기
임진왜란 육군 전투 최초의 승리 신각 장군의 억울한 죽음 임진왜란이 시작되고 조선군은 그야말로 연전연패를 하게 됩니다. 계속되는 연패에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일본군을 만나면
minirecord.tistory.com
'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 > 조선시대 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진왜란 최초의 승리 하지만 억울한 사형[신각 장군] 이야기 (4) | 2022.09.01 |
---|---|
거북선의 설계자는 따로 있었다? [나대용 장군]의 이야기 (18) | 2022.08.08 |
조선시대 고양이 집사와 고양이 덕후 이야기 (7) | 2022.01.09 |
조선시대 최고 인기아이템 [벼루]와 벼루장인 [정철조] (16) | 2021.05.10 |
조선시대 최악의 정치판 불륜 스캔들의 주인공 [유감동] (16) | 202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