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서당의 일과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이번에 함께 이야기해 볼 그림은 "서당 가는 소년과 강아지 " 이야기입니다.
그럼 그림을 먼저 감상해 보실까요?
조선시대 양반가 아이들은 7~8세가 되면 서당에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서당교육이라는 게 참 힘들었을 것 같은 게, 10~12시간 정도 수업을 했으며, 매일 오전에는 전날 배운 것을 훈장님 앞에서 직접 테스트를 받았다고 하더라고요.이 테스트를 통과해야 그날 공부할 과제를 부여받았다고 합니다. 외울 것이 많았던 학생들은 다양한 장치들을 만들었는데, 그림에 나와 있는 죽첩경서라는 통이 그중 하나 입니다. 죽첩 경서는 경서의 첫 구절을 적어 둔 작은 대나무로, 하나씩 펼쳐 보며 경전을 외울 수 있게 되어 있었다고 해요. 모양도 그렇고 나무통 자체가 예뻐서 일러스트로 그려보게 되었네요.
[서당의 교육관]
서당교육은 읽기, 쓰기, 글짓기 이렇게 3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된 교육은 읽기였는데, 강독이라 불리며 이미 배운 글을 소리 높여 읽고 그 뜻을 묻고 답하는 전통적인 교육법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천자문과 동몽선습 통감 등이 있었다고 하네요.
학생들은 매일 개인 실력에 맞게 범위를 정해 배운 뒤, 그날의 학습량을 숙독하며 읽은 횟수를 기록했습니다.
주로 몸을 앞뒤 좌우로 흔들어가면서 글을 낭송했는데, 내용을 완전히 외울 때까지 반복했습니다. 보통 1회에 100번씩 반복해서 읽었다고 하네요.
[서당에서의 일과]
당에서는 보통 10시~12시간 수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서당에 나가 해 질 때가 되어서야 수업이 끝나는 긴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훈장 앞에서 전날 배운 것을 검사받고, 그날 공부 과제를 받았습니다. 오전과 오후에는 당일 배운 내용을 암송할 때까지 낭송하고 문장의 뜻을 파악하거나 쓰기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그날 배운 내용을 서로 묻고 답하거나 다음 날 배울 내용을 예습했습니다. 심지어 야간 수업도 종종 있었는데, 이때는 훈장도 함께 했습니다. 특히나 집중력이 높다는 이유로 해가 진 뒤에도 촛불을 밝혀 책을 읽는 야독이 장려되었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재미있는 역사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일러스트의 숨겨진 스토리가 궁금하다면?
서당 가는 소년과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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