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했던 조선시대 도시락통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이번에 함께 이야기해 볼 그림은 " 가을 나들이 가는 소녀 이야기"입니다.
그럼 그림을 먼저 감상해 보실까요?
그림을 보면 소녀의 손에 들려 있는 나무 박스가 바로 조선시대 실제 사용했던 도시락 통입니다. 조선시대 직장인들은 도시락을 싸서 가지고 다니거나, 하인을 시켜서 점심시간에 맞춰 배달을 받아서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서당에서 공부했던 학생들도 직장인들과 비슷하게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거나, 배달을 받아서 먹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도시락통을 들고 있는 소녀를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까지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서당에 가지 않고 땡땡이를 치고 나들이를 간다는 설정을 넣어서 말이죠.
[조선시대 학생의 복식과 도시락통]
실제 도시락통의 사진입니다. 어떠신가요? 생각보다 유니크하고 예쁘지 않으신가요? 무겁기는 하겠지만 들고 다니면 패션 아이템으로 딱일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이런 도시락통 외에도 다양한 모양의 도시락통이 존재했습니다.
서당 가는 소녀의 복식은 사극에서 많이 보셨을 복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남자아이의 복식이었지만 약간의 판타지를 감안해 여자 아이에게 입혀봤습니다. 머리에 쓰고 있는 것은 복건이라고 하여, 유학자들의 모자인 유건의 일종으로 뾰족한 정수리와 뒷자락이 특징입니다. 조끼처럼 입고 있는 파란색 옷이 쾌자라고 하는 의복인데, 청나라 조끼의 영향을 받아서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쾌자와 복건은 소년의 상징이 되어, 지금까지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조선시대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러스트의 숨겨진 내용이 궁금하다면?
https://brunch.co.kr/@minijjune/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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