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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쭌 오리지널/그림 읽어주는 남자

왕비와 후궁 그리고 조선시대 담배 이야기

 

조선시대 최고의 인기 담배 이야기 

 

안녕하세요.

미니쭌 입니다. 

이번에 함께 이야기해볼 그림은 왕비와 후궁의 즐거운 오후 입니다.

그럼 그림을 먼저 감상해보실까요?

 

 

미니쭌 일러스트 / 왕비와 후궁의 즐거운 오후

 

그림을 보면 담배를 들고 있는 왕비와 담배를 담배걸이에 올려놓은 후궁의 담배 길이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담배의 길이를 통해서도 신분을 알 수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일러스트를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조선시대 담배가 들어온 시기]

조선시대 담배는 임진왜란 이후에 처음 들어왔다고 합니다. 담배는 남령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남령초의 뜻은 이렇습니다.

남방으로 전해진 약효가 있는 풀, 담배는 이렇게 신비로운 효염이 있는 식품으로 알려지며, 남녀노소 불문 모두에게 인기가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정조 임금도 애연가로 유명했죠.

 

"여러가지 식물 중에 사용함에 이롭게 삶에서 유익한 것으로는 남령초(담배) 만한 것이 없다. "
-정조대왕-



[담배의 고급화 전략]

 

이렇게 모두에게 사랑을 받다 보니, 남들과 다른 특별한 담배를 피고 싶다는 니즈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런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명품담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조선시대에는 담배를 피우기 위해 쌈지와 담뱃대 등 다양한 휴대용품을 들고 다녀야 했습니다. 특히 담뱃서랍 또는 초합이라 불리는 담뱃갑을 들고 다녀야 했는데,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회색 네모단 상자가 바로 그것 입니다.

이 담뱃갑은 뚜껑을 닫으면 밀폐되어 담배의 향을 잘 유지시켜 주었다고 하네요.

 

담뱃대 역시 처음에는 소박하게 대나무로 제작되었지만, 점점 고급화되어 갑니다. 더불어 담뱃대의 길이로 신분의 높낮이를 가늠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길면 길수록 권력의 상징으로 여겨졌다고 합니다.

 

 

이번 그림에서는 이런 내용을 담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호화롭게 담배를 피우고 차를 마시는 왕비와 후궁의 모습, 어쩌면 이들이 가장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사실 담배는 지금보다 더 길어야 했지만, 너무 길면 구성이 어색해져서;;; 두 사람의 차이를 느낄 수 있을 정도에서만 작업을 해봤네요.

 

 

조선시대 담배에 대해 좀 더 알아보고 싶다면 

https://minirecord.tistory.com/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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