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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쭌 오리지널/그림 읽어주는 남자

조선시대 기초화장 부터 색조까지 [조선 데일리 메이크업]

안녕하세요.

미니쭌입니다.

 

요즈음 유튜브를 보다 보면, 참 다양한 종류의 화장법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비포 에프터를 보여주며, 정말 다른 사람처럼 자신을 바꾸는 분들을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조선시대에는 과연 화장품이라는 것이 있었을까요?

만약 있었다면 어떻게 만들고 사용했을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그래서 오늘은 실제 화장하는 순서대로, 조선시대의 화장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미니쭌/조선시대 화장법

 

 

 

 

 

 

조선시대의 세안

녹두와 콩, 팥 등을 곱게 갈아서 비누 대신 곡물로 세안을 하였습니다.

여러모로 효과는 뛰어났지만,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었죠. 그래서 일반 백성들은 쌀겨를 천주머니에 넣고 우려낸 물로 세안을 하거나, 간간이 쌀뜨물을 받아 얼굴에 바르곤 하였습니다.

 

조선시대 화장법/세안후의 모습

 

 

 

 

 

 

 

조선시대의 마스크팩

오늘날에도 촉촉한 피부를 위해 화장 전에 마스크팩을 합니다.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로, 마스크팩이 있었는데요. 

이때에는 살구씨를 가루로 만들어, 달걀과 섞거나 꿀과 마늘을 섞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조선시대 화장법/마스크

 

 

 

 

 

 

담장

이제 기초화장 전에 영양크림을 발라야겠죠?

조선시대에는 미안수라 불리는 물을 발랐는데요, 이 미안수에 대해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미안수]

음력 8월 보름쯤 박 줄기, 수세미 덩굴, 오이, 수박 등을 땅으로부터 2치쯤 되는 높이 부분에서 잘라내어

며칠간 뿌리 쪽 덩굴을 빈 병에 꽂아 두면 물이 차는데, 이것을 미안수 <아름다운 얼굴로 만들어주는 물>라 부르며, 모든 화장은 미안수를 바르고 시작한다"라고 되어 있다고 하네요.(규합총서)


바로 이 단계가 피부를 깨끗하고, 뽀얗게 보이도록 하는 단계로 오늘날로 치면, 나 오늘 화장 안 했는데 라고 말하지만, 뽀얗고 촉촉함은 유지하고 있는 화장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선시대 화장법/담장

 

 

 

 

 

 

농장과 눈썹 화장 미묵

농장

기본적인 일상생활을 할 때 하는 화장으로, 기본 화장에서 색조가 더해져 좀 더 활력 있는 얼굴로 보이도록 해주는 화장의 단계입니다.

요즘으로 치면, 회사 출퇴근할 때 하는 화장 정도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미묵

굴참나무 너도 밤나무로 만든 숯 그을음을 기름에 걸쭉하고 빡빡하게 혼합하여 사용

목화에 자색 꽃을 태워 유언 기름 연기에 묻힌 것을 참기름에 개서 쓰기도 하고, 솔잎을 태운 유연에 보리깜부기를 짓이겨 섞은 것을 사용해 붓으로 눈썹을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입술연지와 볼연지는 같은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가루 상태인 것은 누에고치 집에 묻혀 두드리고, 기름에 갠 것은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 자연스럽게 복숭아 빛 뺨과 입술을 표현하였습니다.

 

[ ‘규합총서(閨閤叢書)’에는 10가지 시조를 통해 그 시대의 선호하는 눈썹을 시조 형태로 표현한 ‘십미요(10 eyebrow poetry)’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화장법/농장

 

 

 

 

 

 

염장

좀 더 짙은 화장으로, 힘을 주고 싶을 때나, 클럽이나 파티에 갈 때 혹은, 방송용 메이크업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 화장법/염장

 

 

 

 

응장

혼례를 치르거나 의식에 참석할 때 하는 화장으로, 오늘날로 치면 신부 메이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조선시대 화장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앞에서 보신 것처럼 조선시대에도 예뻐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으며,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얼굴을 한층 희게 만들고 싶은 욕심 때문에, 드물게 납을 섞는 사람이 나타났고, 결국 독성 때문에 얼굴이 퍼렇게 변하고 심하면 썩어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오래 지속되는 선명하고 윤기 나는 붉은빛으로 뺨과 입술을 꾸미고픈 과한 욕심 때문에'주사'라는 붉은 흙에 수은, 달걀노른자, 홍화 등을 섞어 끓여서 연지를 만드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경우 수은의 독성에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검게 변색되거나, 심한 경우엔 피부 일부가 썩어 들어가는 병에 걸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과한 욕심은 화를 입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증에는 맞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봄나들이를 나간다면?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일러스트를 그려봤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조선시대 봄나들이 메이크업
조선시대 봄나들이 메이크업

 

[조선시대 살아보기]를 참고하여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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