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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조선시대 일상

조선시대 코로나보다 무서웠던 전염병[콜레라]

1821년 평안 감사 김이교의 보고를 시작으로 조선왕실에 이 전염병이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전염병의 증상은 설사와 구토, 첫 시작은 평안도와 황해도였으나 불과 이주만에 서울은 물론이고

경기도 근처까지 번지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하나둘 쓰러졌습니다.

몇 명이 죽었는지 정확한 집계는 없었지만, 대략 2만 2천 명 정도가 죽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병 무시무시한 병의 이름은 콜레라.

콜레라는 조선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행했던 질병으로 인도에서 시작되어, 러시아 폴란드

독일, 영국까지 번지며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이 무시무시한 질병이었던 콜레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선시대 드라마 

 

 

무서운 전염병 콜레라 

이 병은 인도에서 시작된 병으로 그 일대의 풍토병이라 추측하고 있습니다.

영국이 인도를 정복하고 있을 당시, 영국 군인들이 이 콜레라에 감염되었고, 네팔과 미얀마, 태국,

그리고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번지게 되었습니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에도 번지게 되었는데, 그 결정적인 역할을 한것도 바로 영국군이었습니다.

영국의 사업가들은 병이 번지는데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독일에 있던 화물을 빼돌리고자 했고,

항구 봉쇄를 풀게 하며, 유럽 전역으로 콜레라가 퍼저나가게 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었죠.

 

콜레라의 가장 무섭고 고통스러운 증상은 바로 설사와 구토입니다.

콜레라균이 몸속에 침투하면 소장과 대장에 붙어 증식을 하게 되는데, 이때 설사와 구토를 하며 온몸의 수분을 뿜어내게 됩니다.

이 설사와 구토는 죽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그 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죽게 되었습니다.

 

 

 

 

조선 순조 시대 콜레라의 시작

1821년 평안 감사 김이교의 보고를 시작으로 조선에 콜레라가 처음 알려지게 됩니다.

이 보고를 받고 고작 2주가 지난 시점이었지만, 콜레라는 평안도와 황해도를 시작으로 서울은 물론 경기도 근처까지

퍼지게 됩니다.

조선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1달이 지난 뒤 전라도와 강원도까지 이르다,

결국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면서, 2만 2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겨울이 오면서 차츰 이 질병이 줄어들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치료법 때문이 아닌, 추위에 약한 콜레라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 1822년 4월부터 다시 전염되기 시작합니다.

당시 전염병이 창궐한 조선은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로 사람들의 시체가 길바닥에 버려진 체 썩어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드라마 

조선시대 왕실의 조치

조선시대 왕실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떠도는 난민과 환자들에게 천막으로 만든 임시 숙소를 만들어 주며, 먹을 것을 나눠주기도 하였고 죽은 사람들은

성 밖으로 옮겨 땅에 묻어 주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었기에, 전라도에서는 5월에만 485명이 병에 걸려 죽었고, 황해도는 7월에 2천 명이 죽어나갔다고 합니다.

전국의 희생자를 합치면 1만 793명에 이른다고 하니, 정말 무시무시한 전염속도였던 것 같습니다.

 

이 질병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를 알 수 있는건, 조선시대 이 질병을 불렀던 이름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

호열자 혹은 쥐 통이라고 불렀는데, 그 뜻을 살펴보면 호랑이가 할퀴어 대는 것처럼 아프다는 뜻과, 쥐가 물어뜯는 것처럼 아무다는 뜻입니다.

누군가는 너무 큰 고통에 죽어가는 가족을 보면서, 병이 낫기를 기원하며 고양이를 그려 벽에 붙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남아있는 질병 콜레라

인도에서 시작된 이병은 첫 발견 이후 지금까지 종식된 적 없는 질병으로 지금은'후진국 병'으로 남아있습니다.

이 질병은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심한 구토와 설사를 유발하며 엄청난 사망자를 낸 무서운 전염병이었습니다.

이 전염병이 처음 돌았을 때는 원인을 알 수 없어 속수무책으로 당하였으나, 나중에서야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염되는 수인성 질환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인을 알게 되자,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할 수 있었고, 1880년에 들어서면서 런던, 뉴욕 등에서는 감염예방을 위해

하수도망 정비에 나서게 됩니다.

이처럼 당시의 선진국들을 통해 전염이 줄어들게 되었으며, 이제는 경제적으로 낙후되거나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후진국 병'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도 종종 발병하고 있으며, 세계 보건기구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130~140만 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병 하고 있고, 이중 2만 8천~14만 2 천명이 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콜레라는 세계적으로 보면 종식된 적이 없는 감염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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