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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조선시대 일상수집

식민지 지배의 신호탄 운요호사건...100여 년 뒤 비밀문서로 밝혀진 그날의 진실 1875년 9월 20일, 강화도 초지진 해역에 일본 군함이 나타납니다. 그 군함의 이름은 '운요호' 일본이 영국에서 수입한 신식 군함이었습니다. 운요호의 강화도 접근은 일본 측의 사전 통보도 없었고, 조선 측의 허락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일본군의 조선 영해 침범이었던거죠. 이때 조선군은 낯선 배의 접근에 경고사격을 가하였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배의 접근으로 당연히 경고사격을 하였던 것인데, 이를 기다렸다는 듯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은 초지진을 그야말로 초토화시켜버립니다. 그리고 영종도에 상륙을 하며 강화도 일대도 초토화시킵니다. 일반 백성이건 조선 수비병이건 상관없이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만행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운요호 사건입니다. 이 사건을 빌미로 일본은 1876년 불평등 조약인'.. 더보기
조선시대 사랑노래는 전부 금지곡 BTS가 연이은 히트로 결국은 빌보드 차트 진입과 동시에 1위를 달성하는 위업을 보여주고 있고 블랙핑크도 빌보드 상위권에 진입하며, 빌보드 차트 진입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닌 게 되어가고 있는 요즈음인데요. 점점 Kpop의 인기가 뜨거워 지는것을 실감하며,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문화의 다양성이 있기전, 별의별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오르며 방송에 출연하지 못하고, 곡을 내지 못했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일례로 가수 송창식님의" 왜 불러"는 그 가사가 너무 반항적이라 금지를 시켰다고 하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이유로 블랙리스트에 오른곡들은 반대로 오늘날 다시금 재평가받으며 사랑을 받기도 했었죠. 이런 블랙리스트 곡은 조선시대와 조선시대 이전에도 존재했다면 믿어지시나요? 그래서 오늘은 조.. 더보기
조선시대 서른넘어 결혼 못하면 범죄자가 된다? 다음 달 1일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입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가족을 못 만나는 것은 분명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가슴 한편으로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이면 단골 레퍼토리로 나오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너는 결혼 언제 하니?"입니다. 결혼 적령기를 넘긴 저와 같은 분들이 그 질문의 주인공이겠죠?ㅎㅎ 저 또한 부모님 댁에 가거나 통화를 할 때면 단골로 듣는 이야기가 올해는 결혼 좀 하자 이니까요. 이런 결혼에 대한 스트레스는 비교적 빠르게 결혼을 했던, 조선시대에는 조금 덜 하지 않았을까요? 그런데 조선시대에는 서른 넘어 결혼을 안 한 사람은 그 아버지가 범죄자 신세가 되었다고 해요. 조금 놀랍지.. 더보기
조선시대 권력의 힘으로 조작된 살인 사건[임해군의 유희서 살해사건]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사람을 사람 이하의 취급을 하며 무차별 폭행은 물론이고, 수치심을 주는 발언까지 하며 결국에는 죽음으로 몰고간 사건, 이런 사건들이 종종 TV 뉴스에 보도되곤 했었죠. 그런데 이런 권력을 가진 사람들의 범행과 그것을 은폐하려고 또 다른 희생양을 만드는 일련의 사건들이 오늘날만 벌어진 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조선시대 있었던, 권력의 힘으로 조작된 살인사건 중 하나인[유희서 살해사건]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살해당한 유희서와 용의자들의 석연치 않은 죽음 선조36년(1603년) 8월 22일 경기도 관찰사 강신이 급하게 장계를 올립니다. 징계의 내용은 고위관료인 '유희서'가 화적떼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유희서는 도승지를 고쳐 개성 유수를 지.. 더보기
조선시대 임금[헌종]도 반한 최고의 국밥 맛집[무교탕반] 여러분들은 온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음식 하면 어떤 음식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아무래도 치킨이 떠오르는데요.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배달 음식 중 치킨 비중은 52.4%로 절반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가 사랑하는 음식 중 하나가 치킨인데요. 조선시대 이 치킨만큼 온국민의 사랑을 받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맛이 너무 좋아 조선의 24대 왕인 헌종도 이따금씩 신분을 감추고 이 맛집을 찾아가서 먹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조선시대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음식과 가장 유명했던 맛집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조선시대 임금도 반한 음식 장국밥 조선의 제24대 왕인 헌종은 이따금씩 신분을 감춘 채 모전교(현 무교동)로 향하곤 했습니다... 더보기
조선시대에도 독립출판과 책대여점[세책점]이 있었다? 여러분들은 책을 주로 어떤 방법으로 보시나요? 저는 최근에는 [밀리의 서재]라는 어플을 통해 보거나, 어플에 없는 것, 혹은 좋았던 서적은 사서 보는 편입니다. 가끔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구요. 제가 어릴 때는 한때 유행처럼 책 대여점이 생겨서, 소설이나 만화책을 빌려보기도 했었는데요. 이 빌려보는 책들에는 여러 가지 낙서와 찢겨나간 중요한 장면 등, 그 당시 빌려볼 때는 짜증 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었던 이슈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에도 이런 책을 대여해주는 대여점이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심지어 제가 위에 이야기한 짜증 났던 일들도 똑같이 발생했다고 하네요.) 거기에 자신이 만든 책을 직접 사고팔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조선시대의 책 거래와 책을 보는 방법에 대해.. 더보기
조선시대 동전던지기로 결정된 수도 한양 오늘날 서울은 한국의 수도로, 엄청난 인구밀집과 여러 가지 첨단기술 편리한 편의시설들이 밀집된 도시입니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서울은 오히려 유령도시로 찬밥신세를 받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개성(개경)이 수도로써의 역활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수도로 서울(한양)을 정했을 때 반대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입니다.(실제로 한양천도를 했다가, 실패했던 일화들이 있습니다.) 그럼 어떻게 서울(한양)이 수도가 되었을까요? 오늘은 서울(한양)이 수도가 될수 있었던 이유와 과정에 관해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조선의 수도 한양의 찬밥신세 한양은 고려말과 조선초에 각각 한번씩 수도가 되었다가 다시 개성으로 옮겨간 아픔이 있습니다. 1390년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은 한양으로 천도를 단행합니다.. 더보기
전염병 지옥속에서 전설로 남은 조선시대 관리 [기건] 코로나19가 조금 수그러지는 듯했지만, 2차 확산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어 걱정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앞선에서 많은 고생과 희생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인해 지금 우리가 이렇게 비교적 안전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참 감사하고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전염병이 터지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데, 조선시대는 어떠했을까요? 오늘은 조선시대 전염병과 그 속에서 영웅처럼 나타난 한 관리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청렴의 상징 기건 기건은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수양대군이 단종을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르자 벼슬을 버리고 낙향하여 산 인물입니다. 이런 그의 청렴하고 우직함을 보여주는 대목이 있습니다. 기건이 연안 군수로 3년 정도 있을 때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