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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일억뷰를 넘긴 국악과 K팝의 만남 Agust D [대취타] 궁궐과 저잣거리를 오가며 다른 두 인물을 열연한 BTS 슈가의 연기와 한국 전통 국악인 대취타를 샘플링해 만든 이 음악은 트랩비트와 한국 전통악기인 태평소, 꽹과리가 어우러져 이색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런 전통과 K팝의 만남이 결국 7월4일 유튜브 일억뷰를 넘기면서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오늘은 유튜브 일억뷰를 넘긴 BTS 슈가의 '대취타'라는 음악을 들어볼까 합니다. 먼저 뮤직비디오를 한번 볼까요? Agust D '대취타' MV youtu.be/qGjAWJ2zWWI Agust D '대취타' MV BTP슈가의 솔로 도전 Agust D 슈가는 [어거스트 디] 라는 활동명으로 믹스테이프를 선보였습니다. 4년 만에 발표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로 한국 솔로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 더보기
연쇄살인죄로 섬으로 유배간 조선시대 코끼리 이야기 오늘은 살인죄로 두 번이나 섬으로 유배를 가게 된 코끼리에 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어온 코끼리가 이 살인죄를 저지른 코끼리인데요. 어째서 살인을 하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유배를 가게 되었는지 그 기구한 운명에 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코끼리가 조선에 들어오게 된 이유 1411년(태종 11)년, 경복궁에 조선시대 최초로 코끼리가 선물로 들어오게 됩니다. 실록에 적힌 내용을 살펴보면 "일본 국왕 원의지가 사자를 보내어 코끼리를 바치니 코끼리는 우리나라에 일찍이 없는 것이다. 명하여 사복시에서 그르게 하니, 날마다 콩 4~5두씩 소비하였다." -태종실록(태종 11년)- 코끼리는 사복시라는 곳에서 관리가 되었는데, 사복시라는 곳은 임금이 타는 말인 어승마나 금군들의 말을 관리하는 곳.. 더보기
경매에 나온 70억짜리 국가 보물[겸재 정선의 화첩] 지난달 27일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불상 2점이 경매에 출품되어 충격을 주었었는데요. 경매에 나왔던 불상은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으로 각각 보물 제284호와 28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해당 보물은 국립 박물관측에서 구매 의사를 밝혔으나, 간송미술관 측에서 거절하며, 경매가 강행되었는데요. 15억부터 시작된 경매는 구매의사를 밝힌 사람이 없어서, 끝내 유찰되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보물 경매가 일단락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70억짜리 국가 보물인 '겸재 정선의 화첩'이 경매에 나오게 되었다고 하네요.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은 23일 “2013년 2월에 국가지정 문화재가 된 보물 제1796호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 팔현도 화첩’이 오는 7월 15일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라고 밝혔.. 더보기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백과사전 [자산어보] 자산어보는 1814년 정약용의 형인 정약전이 흑산도로 유배 가서 집필한 책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자산은 흑산도를 뜻하는데, 흑산도 인근의 바다생물을 조사하고 채집한 기록이 바로 [자산어보]입니다. 자산어보에는 총 227종류의 바다생물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물고기의 이름과 생김새는 물론이고 특징과 습성 그리고 쓰임새까지 아주 자세하게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죠. 이 자산어보는 이준익 감독님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백과사전으로 불리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에 관해 알아볼까 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어류 생태보고서 자산어보에는 총 227종류의 바다생물들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림은 없지만, 물고기의 이름과 생김새는 물론이고 특징과 습성 그리고.. 더보기
판소리의 파격변신 밴드[이날치] 2019년 12월24일 파격적인 판소리 공연이 있었습니다. 판소리 공연이지만 예매관객은 20대가 49.8%,30대가 33%로 젊은 관객층의 비중이 압도적이었죠. 무대도 파격 그 자체였습니다. 한복을 입는 대신 비니와 재킷을 입고 현대악기로 마치 래퍼가 랩을 하듯 부르는'별주부가 울며 여쫘오되' 는 곽객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조금은 특별한 판소리 공연의 주인공은 바로, 최근 유튜브 조회수 160만을 넘은 판소리 밴드 [이날치]입니다. 오늘은 이 범상치 않은 판소리 밴드 '이날치'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소개하기 전에 먼저 '별주부가 울며 여쫘오되'를 같이 들어볼까요? youtu.be/5U3gX9Qk4yk 별주부가 울며 여쫘오되/이날치 어떠신가요? 판소리는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는 .. 더보기
조선시대 전염병 진단 키트 허준의 [신찬벽온방] 코로나 19로 떠들썩한 요즈음, 하루하루 걱정스러운 마음과 점점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마스크 때문에 갑갑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정부와 의료업체의 협의하에 '진단키트'를 대량 생산하며 대규모 검사를 가능하게 했죠. 그 결과 마스크로 답답하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정도로 안정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들에 비해 빠르게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은 정확하고 빠르게 대규모 검사가 가능한 진단키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19 예방에 큰 공을 세운 전염병 진단키트가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오늘은 조선시대 전염병 진단키트인 허준의 [신찬벽온방]에 관해 공부해 볼까 합니다. [신찬벽온방]의 탄생 배경 1612년 .. 더보기
남성도 가능했던 조선시대의 육아휴직[세종대왕의 복지] 안녕하세요. 미니 쭌입니다. [한국 노동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육아휴직자는 2008년 29,145명에서 2017년 90,123명으로 동기간 약 3.1배 증가하며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중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8년 355명에 불과했으나, 2017년 12,043명으로 크게 증가하였는데, 이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및 '첫 3개월 급여 인상'등 소득 감소 보전조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늘어감에도 여전히, 남성이나 여성이 육아휴직을 내는데 눈치를 보게 되는 건 엄연한 사실입니다. 오늘날에도 정착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는, 육아휴직이 조선시대에도 있었다면 믿어지시나요? 그것도 여성만이 아닌 남성의 육아휴직도 보상되었다니 참으로 놀라울 따름입니다. .. 더보기
일제시대 영국인 개스비 컬렉션이었던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 청자 기린형 뚜껑향로 청자 기린형뚜껑 향로는 높이 20cm, 지름 11.5cm의 향로로 제작 시기는 고려청자 제작 기술이 절정을 이룬 12세기 무렵에 만들어졌을거라 추정됩니다. 전체적으로 고려청자하면 생각나는 특유의 비색과 은은한 광택을 비교적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향로에 향을 피웠을 때 몸체 위에 뚜껑을 덮으면 향의 연기가 뚜껑 위로 올라가, 기린의 입을 통해 빠져나오도록 만들어져 있는게 특징입니다. (요즘의 향로와 사용법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하네요.) [청자 기린형 뚜껑 향로]는 약간의 손상이 있는것 제외하고는 보존상태가 굉장히 좋고, 고려의 청자 제작수준을 보여주는 아주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 받아, 1962년 12월20일 국보 제 6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이 청자 역시 현재 간송.. 더보기